자담치킨, ‘치킨 아이돌’ 양성 콘셉트 신규 홍보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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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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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치킨의 ‘치킨 아이돌’ 양성 사업이 전개될 가상 회사 ‘자담 엔터테인먼트’의 사옥
자담치킨의 ‘치킨 아이돌’ 양성 사업이 전개될 가상 회사 ‘자담 엔터테인먼트’의 사옥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은 지난 8일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사 SNS 채널에서 아이돌 가수 오디션 방식을 채택한 신규 홍보 캠페인 ‘자, 담은 누구인가?’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치킨 메뉴들이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되어 서로 경쟁하면서 기량을 연마하고, 오디션에서 최고로 선정된 메뉴가 시장에 나가 고객을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라는 설명.

자담치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스토리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회사 격인 연예기획사 ‘자담 엔터테인먼트’를 가상으로 설립했다. 이 연예기획사는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CEO인 ‘백 대표’의 지휘 아래 다양한 치킨 메뉴들을 발굴하고 연습생으로 선정해 재능을 연마하도록 도와준다. 치킨 연습생들은 서로 밀어주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면서 최고의 치킨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치킨 연습생들의 목표는 일년에 두세 차례 열리는 오디션에서 최고로 뽑히는 것이다. 이렇게 뽑히게 되면 자담치킨의 정식 신메뉴가 되어 각종 지원을 받으며 팬들을 만나고 다양한 연예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자담 엔터테인먼트는 자담치킨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치킨 연습생들이 겪는 일상의 애환과 오디션 소식을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8일 공개된 첫 번째 포스팅은 자담 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을 공개하며 자담치킨이 치킨 아이돌 양성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뒤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시즌의 신인 발굴 오디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10여 명에 이르는 치킨 메뉴들이 경합한 이번 예비시즌의 우승자는 이미 결정된 상태이며, 구체적인 신상은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담치킨 측은 힘겨운 수련 과정을 견디며 기량을 닦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스타로 데뷔하는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자사의 치킨 메뉴 개발 과정과 흡사하여 이와 같은 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원료 육 등 잘 키운 재료로 만든 치킨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회사 방침이 ‘잘 키운 녀석만 세상에 선보인다’는 연예기획사의 접근과 유사한 데 착안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일관된 스토리라인에 따라 SNS 홍보를 진행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좋은 반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SNS의 주요 이용자들인 MZ 세대에게 익숙한 세계관으로 접근하고 있어 젊은층의 공감을 얻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밝게 전망했다. 자담치킨의 메뉴들이 인간성을 가진 캐릭터가 되어 고객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낸 것.

다음주에 예비시즌을 끝내고 우승자를 선정한 ‘자, 담은 누구인가?’는 내년부터 바로 시즌 1에 돌입하며 새로운 스타 발굴을 위한 여정에 들어가게 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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